송해근황 전국노래자랑 불참,불거진 사망설

우리들의 영원한 MC 송해 근황이 공개됐다. 코로나로 인해서 방송이 불가했던 전국 노래자랑이 2년 만에 재개됐는데 MC 송해가 불참한 것이다. 올해로 만 95세의 나이가 되신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령 MC로 모두가 사랑하는 송해 선생님. 아이 때부터 매주 일요일 점심이면 전국 노래자랑을 보기 위해서 가족들이 모여 앉곤 했는데 이번에 불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송해는 지난 5월에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위중한 상태는 아니어서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몇 년 전부터 송해 사망이라는 주제로 수익을 목적으로 유튜브에 올려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송해 선생님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만 정동원이 유산을 물려받는다는 등의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켜서 고령의 송해를 이용하는 인간들도 있었다.

96세 송해

송해 불참.하차는 미정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만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방송되는 전국 노래자랑에 송해가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건강이 최고지만 우리 가족들보다 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대한민국 MC의 산증인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4일에 있었던 전남 영광군에서 개최된 녹화 현장까지 이동하는 게 부담스러워져서 결국 불참했다고 한다. 전국 지방을 다 돌아다니면서 촬영하는 스케줄이기에 젊은 MC도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인데 이제 세월을 이기기에는 힘겨운 나이가 되셨다. 이미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우셨고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오셨다. 그럼에도 참여의지가 확고하지만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은 연세가 되셨다. 1927년 4월 27일 생인 송해 선생님은 1980년도에 첫 방송을 한 전국 노래자랑 MC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불참해야 하는 상황에는 작곡가 이호섭이 대체 MC를 맡아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도 이호섭 님이 진행했다. 송해 후임으로 이호섭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KBS 측은 최대한 송해 선생님을 배려할 계획이다. 하차를 결정하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송해 선생님을 참여하게 할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영원한 MC 송해

 

영원한 MC 송해의 삶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송해선생님은 편안한 인상에 구수한 말투로 다양한 프로의 진행을 맡아왔다. 1927년생이니 6.25를 겪고 우리나라의 발전과 함께해왔다고 할 수 있겠다. 일제강점기에 탄생하셨다. 6.25 전쟁 때 월남해서 60년 넘는 방송생활을 하고 있다. 2012년 9월 22일 전국 노래자랑 녹화 촬영 때 리허설 중에 피로 누적으로 인해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후로 시청자는 물론 많은 관계자들이 송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뉴스에 '송해'라는 말만 떠도 전 국민이 걱정했다. 이순재, 신구, 김영옥, 나문희 등의 이야기만 나와도 건강을 걱정하는데 벌써 96세가 되어버린 송해 선생님은 이제 우리네 할아버지와 같다.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1986년에 20대인 아들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잃고 모든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적이 있다. 2012년에 전국 노래자랑 불참 이후 송해 사망설, 와병설 등 다양한 카더라 통신이 고령의 송해 선생의 명예를 자꾸 훼손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2018년 1월 20일에 아내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송해는 매우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에게는 전국의 모든 시청자들이 자식이고 친구이고 아들, 딸이 있다. 그런 와중에도 전국 노래자랑 MC 자리는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었다. 2019년 연말 폐렴으로 입원하게 된다. 뉴스나 언론에는 감기몸살이라고 했으나 건강에 약간씩 이상이 생기고 있었던 것 같다. 2010년대부터 꾸준히 송해 전국 노래자랑 하차설과 MC 교체설이 있었고 후임 MC로 거론되는 인물이 허참과 이상벽이었다. 그런데 허참은 72세의 나이로 간암 투병 끝에 사망하고 말았다. 코로나가 창궐하고 송해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리꾼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면서 댓글을 달기도 했다. 2021년에는 아들이 남기고 간 음악을 OST로 만든 자전적 영화 송해 1927을 발표하기도 했다.

송해1927 ost참여

영화 송해1927

주말에 만나는 할아버지와도 같은 송해선생님의 무대가 아닌 다른 인생 이야기를 다룬 영화여서 보신 사람들은 매우 좋은 평을 했다.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겼다. 2022년 4월 12일에는 최고령 TV 음악프로 진행자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끊임없이 떠도는 송해 사망 설중 2016년도에는 정말 악성루머가 떠돌았었다. 결국 기획사에서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를 하는 지경까지 갔지만 송해 선생님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용서해줬다. 2016년에는 대구 달성군 옥연지에 송해 공원이 조성되었다. 호수가 있고 산책로를 거닐 수 있게 조성된 송해 공원은 송해의 흉상이 있고 걷다 보면 그의 음성이 스피커를 통해서 들린다. 송해 선생님이 사망하게 되면 사후에 유품을 모아서 송해 기념관도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서 연예계의 수많은 인재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언젠가 지하철 3호선에서 만난 적도 있다. 그 당시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사인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한 소통을 즐기시는 분이었다.

전국노래자랑MC 송해

송해 선생님 건강하세요

 

국내에서 안티하는 사람이 없기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생각 없이 그냥 막 안티 댓글을 달았다가는 무지막지하게 누리꾼들에게 묵살당한다. 조용필, 유재석보다 안티팬이 없는 분이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송해 사망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다. 인터넷에 뜬 기사에 누가 이상한 댓글을 달면 여지없이 대댓글로 욕을 먹는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송해 사망이라는 기사가 떠서 놀라서 쓰는 것이다. 마음 한편에 부디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송해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이다. 부디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전국 노래자랑 MC로 계속 보고 싶지만 그보다 하고 싶은 걸 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