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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초등교사 막말 논란 해당교사 직위해제후 수사착수

by alsk@@1598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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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 초등교사의 막말 논란이 연일 시끄럽다. 교권 침해하는 학부모와 교권 무시하는 학생들 사연이 넘쳐나는 와중에 초등교사 막말은 입에 담기도 어려울 만큼 충격적인 발언들로 가득 차 있다. 경남 의령초등학교는 공립학교로 설립한 지 100년이 넘은 초등학교인데 역대급 막말 교사가 어린아이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게 고사리 같은 아이들 진술서에 나와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 경남 초등교사의 막말 교사는 누구인가? 교사의 자격이 있는가?

 

경남의령초등학교
경남초등학교 교사 막말

경남 초등교사 '부모가 개 돼지로 키워' 막말 누구? 

요즘 선생하기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뉴스로 굳이 보지 않아도 아이들을 통해서 들어보면 희한한 부모들도 많고 학부모의 자격이 없는 인간들도 넘쳐난다. 그런데 대통령도 막말을 하더니 교사가 막말을 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중, 고등학생도 아니고 순수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교사가 아이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니 충격이다. 경남 의령 초등학교의 5학년 학생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막말을 한 교사는 1학년 담임이다. 1학년 선생은 2명뿐이다.

1학년 담임인 해당교사는 5학년 학생들에게 그동안 수많은 막말을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한 순간 감정이 올라오거나 욱해서 막말을 내뱉은 것이 아닌 지난여름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막말을 해왔다.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의령초등학교의 교사가 했던 막말을 적었다. 아이들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잊었는가?

 

의령초등학교
경남 의령초등학교

초등학교 교사 막말 사건은 이랬다.

10월13일 경남 의령 초등학교의 1학년 담임인 교사는 점심시간 청소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폭언을 했다. 의령초등학교 5학년의 학생수는 12명이다. 이 12명에게 막말을 한 것을 학부모가 전해 듣게 되었다. 참지 못한 학부모들 중 일부가 17일에 학교로 가서 항의했다

그리고 21일에 학부모 2명이 다시 학교를 방문해서 막말을 했던 교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그런데 해당 교사는 학부모에게 반발하면서 5학년 교실로 가서 다시 폭언을 쏟아내면서 막말을 했다. 제정신이 아닌 다음에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와 학생들을 분리시키고 충격을 받은 일부 학생들은 조퇴 처리했다.

의령초등학교의령초등학교
경남 의령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수도권 학교보다 지방학교의 학부모들이 교사들에 대한 이해와 이웃사촌들과의 관계에 더욱 열려있고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생각이 더욱 짙은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교사의 대처에 충격이 매우 컸을터. 주말이 지나고 이번 주 월요일인 24일부터 5학년 학생 12명은 전원 등교를 거부했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학교에 다시 방문해서 학생들에게 막말을 했던 교사가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와의 면담을 한 교장은 해당 학부모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막말을 했던 교사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방관했던 5학년 담임을 2개월 병가 조치해서 다른 학교로 전근하겠다고 말했다.

 

25일에 5학년 학생들은 모두 학교에 등교했고 학부모 역시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방문했다. 그리고 사과를 요구했다. 막말을 했던 의령초등교사 1학년 담임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두 함께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깊이 반성한다. 부모를 폄훼하는 말을 했는데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사과했다. 사과를 한 후에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 말하면서 아이들에게 사과를 받아줄 수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여름부터 이어져온 교사의 폭언에 이미 마음이 상해버린 것인지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막말을 했던 초등학교 교사는 "애들이 용서해줄 동안 학교를 쉬겠다. 다시 기회를 줄 수 없겠냐"라고 말했지만 이미 학부모들의 마음은 돌아선 상황이었다.

 

초등학교 교사 입에서 나온 막말이 도대체 어땠길래?

의령초등학생 진술
의령초등학생이 쓴 진술서

어린 학생들이 하나씩 쓴 의령초등학교 교사의 막말을 본 학부모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생인 초등교사가 한 막말은 "쌍놈의 새끼들", "돼지보다 못한 놈들", "공부도 못하는 새끼들", "1학년 보다 못한 새끼들", "부모가 괴물로 만들었다", "부모는 너희를 싫어한다", "너희를 욕한 게 아니라 반이 더러워서 그런 거다", "부모를 데리고 오면 교권침해다", "부모는 너희를 개돼지 괴물로 알고 키운 것이다", "여자 친구, 남자 친구가 있으면 수업 중에 책상에 폰과 화장품을 놔두거나 사용해도 된다", "1학년들한테 형님이라고 불러라", "부모를 부른 새끼들은 빨리 가서 부모 데려와라. 부모 데려왔냐?", "왜 부모한테 일렀냐?", "선생님한테 사과받아야 하면 빠져라", "니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말했길래 부모가 괴물이 돼서 학교를 찾아오냐?"등 요즘 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아이들이 하나하나 적은 초등교사의 막말 수준에 학부모 역시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의령초등학교 진술서
경남의령초등학교 5학년 학생 진술서

 

이 같은 막말을 한 교사가 교사의 자격이 있는가? 내 아이의 선생이 이런 말을 했다면 바로 달려갔을 것이다. 도대체 1학년 담임이 5학년 반에 가서 막말을 하는데 5학년 담임은 뭘 한 걸까? 이해가 안 간다. 1학년 담임과 5학년 담임의 개인적인 관계가 학생들에게 막말로 이어 진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여하튼 교사가 사과했지만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교직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가 방문했는데 교실로 가서 학생들에게 다시 막말을 퍼부은 교사는 다른 학교에 가더라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경남 의령초등학교는 24일에 해당 사건에 대해서 아동학대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 교육청은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서 막말 교사에 대해서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막말 교사는 병가를 낸 상태이고 의령교육지원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의령초등학교 막말 교사에 대해서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상습적으로 학생들에게 막말을 내뱉은 교사는 그에 상응하는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피해 학생들은 심리치료에 들어갔고 등교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한다. 해당 교사의 막말은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 아동복지법에서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하게 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제17조 제5호) 요즘 세상에 교사라는 직업이 최악의 직업으로 전락할 만큼 교권이 무너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막말과 폭언을 서슴지 않는 구시대 교사들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부디 어린 학생들의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본다. 내 아이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쏟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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