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윤석열과 권성동의 문자에서 드러난 대로 국민의 힘의 정치공작으로 쫓겨났다. 이준석 입장에서는 매우 화가 치밀고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름대로 꼰대당에 젊은 지지자와 당원이 부족했기에 이준석이라는 인물 덕분에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으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하지만 너무 날 선 말투와 앞뒤 가리지 않고 하고 싶은 말 다하는 젊은 당대표가 눈엣가시였는지 대선 기간 동안도 윤석열은 이준석을 이 새끼저 새끼 하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욕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윤석열의 의중을 받을어 권성동은 국민의 힘 원내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세력을 이용하여 호시탐탐 이준석을 내칠 기회를 노리다가 결국 쫓아냈다.
이준석 가처분 소송에 법원은 이준석에게 손들어
이준석은 권성동과 윤석열 그리고 윤핵관의 계략에 멈칫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접대 리스크가 있지만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법원에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의 입장은 이준석이 언론에 공표한 대로 국민의 힘이 비상상황을 억지로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것은 당대표가 궐위 되거나 최고위 기능이 상실돼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에 가능한 것인데 법원은 국민의 힘이 이 상황과 무관하다고 봤다. 이준석 당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으나 이 부분을 국민의 힘에서는 당대표 궐위가 아니고 사고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최고위원 3명이 사퇴를 했지만 여전히 과반인 5명의 최고위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당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봤다. 결국 국민의 힘은 비대위로 전환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ARS의결을 한 것은 헌법과 정당법, 국민의 힘 당헌 모두 위반이기에 무효로 결정한 것이다. 오늘날자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직무정지가 되었다.
권성동은 연찬회에서 노래하고 술잔치 벌였는데
이준석이 가처분 신청을 낸 결과가 다음주에 발표된다고 예상하고 있었기에 국민의 힘은 어제 연찬회를 열었다.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연찬회를 열어서 민생위기극복과 경제회복을 부르짖으며 술 금지령까지 내리고 절치부심하는 듯했지만 연찬회 끝나고 난 후 권성동은 감자탕집에서 술판을 벌였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도 연찬회에 참석해서 더 이상 국제상황을 핑계 대거나 전 정권을 탓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당정이 하나가 돼서 국민과 민생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결속을 당부하고 을지연습이기 때문에 술은 못하지만 오미자차를 술 마신 것과 똑같은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회포를 풀 자고 했다. 윤석열은 이때까지 전정권 탓만 해왔다는 걸 인정하는 듯하는 말을 하면서도 나름 정신을 차린듯한 모습이기도 했다.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변화를 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도 권성동이 문제였다. 권성동은 술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기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그랬다며 감자탕집에서 병에 숟가락 꼽고 노래를 불렀고 기자들은 환호했다. 권성동의 변명이 웃긴다. 먼 거리 취재하러 와주신 기자단의 만찬 자리를 찾아가서 기자분들께 감사인사를 한 것이란다. 그런데 왜 우리는 술자리를 찾아 헤매는 술꾼으로 보일까? 기자분들의 질문에 답변하기 곤란한 건 잘도 무시하면서 술자리에서는 기자들을 배려한다는 권성동의 마인드도 납득이 안 간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기자들이 권성동이 맥주병에 숟가락 꽂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면서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수해현장 찾아가서 "비나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하는 김성원이나 수해피해복구로 민생은 어렵고 을지훈련을 진행 중인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부까지 했음에도 술잔치에 노래를 불러대는 국민의 힘 원내대표의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매우 실망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런 건 의례히 있는 일이란다. 관례라는 표현을 쓰면서 현재 상황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한 채 술잔치를 벌이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준이 국민의 힘 원내대표의 수준이다.
권성동은 국민의 힘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지인채용논란으로 1 아웃을 당하면서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취업은 권성동이라는 부캐를 얻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윤석열이 권성동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되면서 2 아웃이 되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이준석을 내치면서 스스로는 국민의 힘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나 보다. 하지만 복병은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논리로 이준석을 이길 수는 없다. 억지스럽게 비상상황을 만들어 자충수를 둔 권성동은 결국 이준석에게 패했다. 이제 권성동은 체리 따봉을 과연 받을 수 있을까?
이준석 페이스북에 올라온 의미심장한 10글자.
이준석은 오늘 가처분신청이 인용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닥을 동동 구르면서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 배 경위에 "0000 하는 원내대표?"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국민의 힘은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으려고 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자신들은 이준석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거라 자신하고 있었다. 이준석이 판사에게 제출한 탄원서를 열람해서 언론에 공개하는 저급하고 치졸한 작전부터 할 수 있는 건 다했지만 결국 이준석이 윤핵관에게 이겼다. 이 와중에 하필이면 권성동의 술잔치 영상이 공개됐다. 이준석은 이겼고 권성동은 술판을 벌렸다. 국민의 힘 김동하 전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권성동의 노래하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미친 겁니까? 이러니 지지율 뚝뚝 떨어진다. 정신은 차립시다. 이 당은 미래가 없습니다. 윤 대통령님 또 체리 따봉 주시죠"라고 말하면서 권성동의 생각 없는 행동에 강력한 비판을 했다. 이준석이 진짜 성 비위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지는 수사결과과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윤핵관이 이준석의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오리무중이다.
국민의 힘은 다시 블랙홀로 패닉상태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이 사실상 인용되면서 받아들여지고 국민의 힘은 이준석과의 싸움에서 패배했다. 윤핵관이 개입하려고 했지만 이준석이 개입할 여지를 주지 않고 여론전을 펼치면서 결국 윤핵관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결국 돌고 돌아서 다시 권성동이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인가?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직무정지가 되었다. 서울 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 재판장 황정수는 이준석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정당 내부 결정을 사법부가 부정하고 규정하는 것은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민의 힘이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법원의 판단에 의해서 국민의 힘은 진짜 비상상황이 되었다.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주호영 비대위 직무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국민의 힘은 해당 건에 대해서 이의신청을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등법원에 항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쯤에서 한동훈과 검찰 출신 판사 출신 국민의 힘 의원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뒤에서 지저분하게 해왔으니 끝까지 지저분하게 할 것인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삼겹살에 붙어있는 기름과 살코기 마냥 국민의 힘과 윤석열 정부,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뒤에서 물밑 작업 싸움을 하고 있는데 그 꼬락서니를 더 이상 국민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권성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체리 따봉을 날렸다. 권성동이 윤석열의 친구인 것 까지는 알겠으나 이렇게 공사 구분 못하는 인간들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 낯부끄럽다.
결국 보수정당이 정권을 잡고 공정과 상식을 슬로건으로 내밀었으나 윤석열 취임 후 그 어떤 것도 공정과 상식이 보인 적이 없다. 불공정과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이었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20%대로 내려앉았고 국민의 힘 지지율도 지지부진한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공정과 상식은 쏙 빠진 윤석열 정부. 앞으로 기대할 게 있을까? 청렴하고 깔끔한 새로운 당이 차라리 나왔으면 좋겠다. 민주당도 지저분하고 여당도 너무 지저분하다. 누구도 책임은 지지 않고 남 탓만 하는 정치인들의 싸움에 국민은 곡소리 난다. 국민의 힘은 이준석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내일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서 권성동 직무대챙 체제로 다시 전환할 것인지와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 본안 판결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의 힘이 어떻게 대처할지 매우 난처할 것이다. 돌고 돌아 권성 동인지 윤핵관을 이긴 이준석이 다시 한번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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