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30대 남자가 아이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면서 난동을 부리고 급기야는 그만하라고 말리는 여성승객을 발로차기까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며칠 전 제주행 비행기에서 아기가 운다고 욕설하고 침 뱉은 남성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마스크 안 쓰고 KTX에 타려다가 승무원이 제지하자 드러누워서 난동 부린 사태도 있었다. 왜 이런 사태가 자꾸 일어나는 것일까?
KTX에서 아이들 시끄럽다고 욕설하고 폭행한 남성
14일 저녁 8시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열차안 유치원생 아이 2명과 엄마가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런데 안경을 낀 한 남성이 아이가 시끄럽다고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상황을 목격한 다른 승객들은 아이들이 시끄럽지도 않았다고 한다. 공공장소에서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을만한 소음이었단 얘기다. 아마도 KTX에서 난동 부린 남성의 옆쪽에 아이들과 엄마가 있었던 것 같다. 이 남자는 "XX 시끄러워 죽겠네. XX아까부터 시끄럽게 떠들고 있어"라면서 아이들을 향해서 욕설과 폭언을 한다.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이 남성 때문에 함께 타고 있던 KTX 승객들은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남자는 아랑곳 않고 계속 폭언을 쏟아낸다. 난동 부리는 남성을 역무원이 제지하자 자리에 앉는 듯한데 이내 다시 일어나서 폭언을 하기 시작한다. 역무원은 아이들과 엄마를 다른 칸으로 이동시켰다. 그런데 이 남성은 그 조치가 마음에 안 드는지 오히려 더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한 여성이 그만하라고 말하는 게 들린다. 그 순간 KTX에서 난동 부리던 이 남성은 좌석 위로 뛰어 올라가더니 그만하라고 했던 여성을 발로 찬다.
KTX역무원은 왜 아이들과 엄마를 이동시켰나?
KTX는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있다.그래서 승객이 난동을 부리면 부차적인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난동 부릴 경우에는 방어하기가 힘들다. 역무원들은 이 남성이 난동을 부리자 아이와 엄마를 이동시켰다. 물론 보호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 남성을 왜 하차시키지 않았을까? 비행기라면 공중에서 던질 수 없으니 하차시킬 수 없지만 기차라면 남성을 분리시키고 하차시켜야 한다. 어떤 피해로 이어질지 모르니 말이다. 말리는 여성승객에게 발길질을 하는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충분히 이 남자를 제지할 수 있었음에도 남성을 제지하기보다 아이들과 엄마만 다른 기차 칸으로 이동시켰다. 이 남성은 계속 난동을 부렸고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했을 때서야 역무원들이 남자를 객차 사이 공간에 분리시켰다. 그 남자가 언제 난동 부릴지 몰라서 승객과 아이들은 계속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결국 남성은 승객이 신고해서 천안아산역에서 철도사법경찰에 넘겨졌다.KTX는 강아지 태웠다고 부정승차권 발급으로 벌금 40만 원을 때리는 건 잘하던데 이런 승객 안전은 허술하게 처리하는 점에서 아쉽다. 이제 대중교통 이용도 불안해서 할 수가 없는 세상이다. KTX를 비롯해서 택시, 버스, 비행기 등 대중교통에서 난동 부리는 승객들은 더욱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그런 난동을 부리면 모바일 카메라들이 연신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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