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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늬우스

BTS 방탄소년단 활동 중단,마침표 아니고 쉼표

by alsk@@1598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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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유튜브를 통해서 방탄소년단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K팝 문화로 세계를 누비던 BTS가 갑자기 활동 중단 선언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미와 하이브는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는 올림픽 당시 중국 선수들의 댓글 공작에도 세계에 퍼진 아미들의 보라색 하트로 정화하는 어마어마한 파워를 자랑했는데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코로나가 끝나고 이제 방송활동을 좀 하려나 싶더니 이렇게 그룹 활동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인가?

BTS
BTS 활동중단

BTS 활동중단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

어제 유튜브채널에서 멤버들끼리 술 한잔 하면서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동안 눌러왔던 자신들의 생각을 말했다. 2013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바로 인기 고공행진을 하면서 9년 동안 정신없이 달렸다. 멤버들은 그룹 활동의 방향성을 잃었다고 하면서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한데 국내에서 안 보이면 해외에서 너무 바빴고 해외 활동을 마무리하면 국내 팬들에게도 끊임없이 얼굴을 내비쳐야 했기에 피로가 누적되었을 법하다. 그러면서도 현대 우리나라 아이돌 시스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이돌이 데뷔를 하고 나면 성공하기도 쉽지 않지만 소위 말하는 뜨는 아이돌이 되고 나면 그때부터 정신없이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1세대 아이돌부터 지금의 아이돌까지 이 공식은 동일하다. BTS의 경우에는 국내, 해외를 오가면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달려야 했기에 더욱 부침이 있었을 것이다. 2017년도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월드스타로 도약했으니 5년 동안은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은 '버터''퍼미션 투 댄스'를 발표하고부터 BTS가 더 이상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방향성을 잃었기에 멈춰서 다시 생각하고 충분히 숙성해서 돌아오고 싶지만 그런 얘기를 하면 무례하게 비칠까 봐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를 했다. 2020년에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에 발표한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퍼미션 투 댄스는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1위를 하면서 아시아 가수중 최초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을 받았다.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2월에 발표한 정규앨법 4집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이 꼬였고 BTS 멤버들도 갈 길을 잃었다고 한다.

BTS 지민
BTS 지민

BTS가 아이돌그룹이기 때문에?

BTS의 지민은 지금에 와서야 저희가 각자 어떤 가수로 팬분들에게 남고 싶은지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 힘든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정체성을 이제야 찾아가는 시기인 것 같고 그래서 지치기도 하고 시간이 더 걸린다고 얘기했다. 사실 방탄소년단은 13일에 프루프를 발매한 후에 유튜브에서 무대를 선보이면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한 많은 것들이 저희가 계획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그때 고민하고 갑자기 결정한 유동적인 것이 많았기에 걸어가면서도 '이게 맞나? 싶어서 무섭기도 했고, 정답인지 많이 고민하기도 했다'라고 말했었다. BTS 그룹 활동 중단이 갑자기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BTS는 그룹으로 매우 훌륭한 음악성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대중성도 갖추고 있고 춤뿐만 아니라 노래, 인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완성형 아이돌이다. 요즘 아이돌의 추세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활동 중단 후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BTS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과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가끔씩 솔로곡을 발표해도 국내에는 믹스테이프로만 나와서 음원사이트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솔로 활동에 대한 목마름도 있었을 것이다. 아이돌 시스템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BTS
방탄소년단 활동중단

군 복무는 BTS도 피해 갈 수 없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올해 말까지 입대를 연기했고 내년에는 입대해야 한다. 1992년생인 BTS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의해서 문체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으로 올해 말까지 연기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 복무 허용에 대한 개정안을 국회에 올렸지만 국회에서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냥 논의 중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통과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여론이다.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한다고 해도 시행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 걸린다. 결국 방탄소년단은 군입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부분도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선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맏형 진이 빠진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내년 활동 계획을 구성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고 이 과정에서 소속사도 BTS 그룹 멤버들도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BTS를 응원하고 아끼는 팬들은 군 복무를 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국민청원에 등장하기도 했다. 반면 팬이 아닌 사람들은 당연히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예인들의 군 복무에 대해서는 언제나 이슈가 되고 말이 많다. 자칫하면 대중의 등을 돌리게 되기 때문이다. BTS의 국내 팬들은 군 복무의 문제가 아쉬우면서도 예민하다는 것을 알지만 해외 팬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BTS
BTS 활동중단

하지만 BTS가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방탄소년단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새 앨범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BTS 팀 활동 중단 선언은 너무 충격이다. 해외 팬을 비롯해 국내 팬들은 BTS가 올린 영상을 보고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소식과 함께 BTS주식도 주가 하락을 하면서 소속사인 하이브도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BTS' Yet To Com'이라는 신곡에서 말했듯이 '긴 긴 원을 돌아 결국 또 제자리 Back To One'라는 가사에서 보듯이 팀으로 돌아올 것을 시사하고 있다. 슈가가 2013년 이후에 한 번도 앨범 작업하면서'너무 재미있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던 것을 보면 이제는 개인 활동을 통해서 재미있게 할 것 아닌가? 재미있다고 느끼면서 작업한 적이 없었던 음악들의 수준이 그 정도였다면 재미있다고 느끼면서 즐기는 음악은 또 얼마나 우리들에게 재미를 줄 것인가?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드는 게 사실이지만 또 기대가 되기도 한다. 다른 그룹들과 달리 BTS는 개인 활동을 통해 그들 개개인의 매력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된다. 그렇게 서로 즐기면서 자신들의 색깔을 표현하고 개인적인 성장과 숙성을 거쳐서 다시 만나 BTS완전체 팀 활동을 하면 거기에서 오는 시너지는 또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다만 아쉬운 건 세계 최고의 인기와 K팝 문화를 세계적으로 이끄는 시간이 멈춰버리는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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