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윤석열과 김건희의 초청으로 영빈관에서 만찬을 했다. 부상이 심각한 와중에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몸을 돌보지 않고 16강 진출을 위해 엄청난 투혼을 보여주었다. 극적인 16강 진출로 이태원 참사와 나라가 쑥대밭인 와중에 희망과 잠깐의 기쁨을 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한 명 한 명의 투지는 정말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들었고 감동을 주었다. 윤석열이 쓰레기 대통령이든, 김건희가 주가조작범이든 축구 국가대표팀을 환대하고 대접해주어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조규성에게 악플 세례를 퍼붓고 있다.
조규성 김건희와의 셀카가 부른 악플세례
조규성 선수는 가나전에서 이강인과의 찰떡 케미를 보이면서 3분 만에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후 조규성은 순식간에 국민 남자 친구가 되고 조규성의 랜선 와이프가 셀 수 없이 늘어나면서 떡 상했다. 감각적인 헤딩골과 수려한 외모, 기라성 같은 세계 축구선수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K리거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투혼을 보여준 조규성은 며칠 만에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SNS를 열면 조규성과 이강인의 이야기들만 쏟아질 만큼 엄대단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영빈관에서 윤석열과 김건희와의 만찬 이후 갑자기 악플 세례가 쏟아졌다.
<조규성 악플 모음>
"진짜 실망이다. 무개념인 거 알게 되어 정말 싫어지네. 굳이 셀카는.."
"조규성 개념이 없네. 뉴스 안보나?"
"국민 비호감과 셀카 찍어서 비호감 한순간이네. 안타깝다"
"굳이 김명신하고 셀카?"
"조규성 김건희와 셀카 한방으로 모든 걸 날리네"
"그 사람 어떤 출신 인간인지도 모르고 찍은 거야? 그런 거야? 탬버린..."
"주가조작범 줄리 좋아하냐?"
"운동만 하니 머리가 비었구나"
김건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조규성의 인스타에 찾아가서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너무 부끄럽다. 조규성은 그저 대한민국을 빛낸 축구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다. 초대받은 자리에 가서 김건희와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이런 악플 테러를 하는 건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나?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정치색을 드러내고 강요하는 건 진정 그 선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김건희가 주가조작범이긴 하지만 아직 기소조차 되지 않았으니 울화통이 치밀기는 하겠으나 조규성 선수가 셀카를 찍든 말든 그건 그의 자유다. 강요할 일이 아니다.
조규성 선수뿐만 아니라 황희찬 등 다른 선수 들고 김건희와 셀카를 찍었는데 굳이 조규성 인스타에만 찾아가서 악플을 남기는 건 도대체 어떤 심보인 것인지 의문이다. 그리고 조규성이 윤석열과 셀카를 찍을 때는 아이폰을 들고 있고 김건희와 셀카를 찍을때는 삼성 갤럭시를 들고 있다. 과연 조규성 폰일까?
김건희가 문제지 조규성이 문제는 아니다. 싫어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거 보니 너무 화가 솟구쳐서 그런 건지 납득안 가는 누리꾼들의 행태가 쉽게 공감가지 않는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화면에 잡힌 클로즈업 모습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조규성 신드롬'이 탄생한 순간이다. 2만 명이던 팔로워는 지금 275만 명으로 늘어났다. 여성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꽃미남 축구스타가 탄생했다. 그런데 불과 며칠 만에 김건희와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정치색을 끼고 조규성을 매도하는 행위는 부적절해 보인다. 다시 만날 사람도 아니고 어차피 대한민국을 대표했고 대한민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자리니 그 정도 사진 가지고 감 놔라 팥 놔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닐까 싶다.
나도 지독하게 김건희가 하는 행동거지가 너무 꼴 보기 싫고 겉 다르고 속 다른 여자라는 게 눈에 선하게 보이지만 김건희가 요구한 셀카에 조규성이 구태여 안 찍겠다고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조규성이 김건희와 셀카를 찍은 것 때문에 김연아와 박근혜가 재소환되고 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김연아는 문체부에 찍혔어"라는 말을 한 이후 김종 문체부 차관이 '난 참 연아를 안 좋아해'라는 발언이 나왔고 그렇게 김연아는 박근혜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 체조 시연회에 김연하는 소신 있게 거절했고, 광복절 행사에서 박근혜가 김연아의 손을 잡으려고 하자 김연아가 손을 뿌리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김연아와 박근혜의 데면데면에 대한 썰들이 엄청 쏟아졌었다. 김연아가 정부의 요구에 당연시 응하지 않는 소신 있는 행동이 회자되면서 조규성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조규성에게 정치색깔이 가득한 악플을 다는 건 그 선수에게 정치색을 강요하는 것이다. 그 선수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팬심이다. 눈살 찌푸리게 되는 악플은 지나치지 않나. 운동선수는 운동할 때 가장 멋진 법. 고생한 국가대표팀을 월드컵에만 반짝 응원하지 말고 꾸준히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응원하면서 온전한 팬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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